안녕하세요~
요즘 제 삶에 변화가 많이 생겼어요.
차를 구입하고 장롱면허운전연수를
마치게 되었거든요.
아직 비싼 차는 살 엄두가 나지 않아서
저렴하고도 가성비 짱짱한 모닝을
구입했는데 나름 풀옵션으로 구입을
한 터라 출혈이 꽤 컸어요 ㅎㅎ
차를 살 생각이 없었던 제가 이렇게
갑자기 차를 사게된 데이는 이유가 있는데요.
최근에 가계부를 정리하면서에요.
저는 원래 어플 가계부를 이용하는데 그걸
확인하는 용도로는 쓰지 않고 그냥 그때 그때
기록하는 용도로만 썼었어요.
그런데 제가 올해 들어서부터 택시를
타는 게 습관이 되어서 택시를 엄청 많이 타게 되었어요.
이렇게 안 좋은 습관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도 않는 거 아시죠 ㅠㅠ
한 번 택시를 타버릇 하니까
아침에 일어날 때도 완전 아슬아슬한 시간에
일어나서 결국 버스를 못 타고
택시를 타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사실 회시가 엄청 먼 건 아니라서 택시비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아요.
그래서 별 생각 없이 더 많이 탔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달 전쯤 가계부를 한 번 확인했는데
진짜로 까무러칠 뻔했어요.
소액이라고 생각했던 택시 비용이 쌓이니까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진짜 이 정도 비용이면 진작에 차를
샀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매일 열심히 회사에 다니는데 왜 이렇게
돈이 안 모이나 했는데 정답이 여기 있었어요.
그래서 결론은 그냥 차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어차피 돈을 쓸 거면 가치 있는 쪽에
투자를 하는 편이 합리적이죠 ㅎㅎ
그리고 나서 큰 고민 없이 바로
장롱면허운전연수를 알아봤어요.
항상 주위에서 운전은 하는 것 자체보다
안전하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했거든요.
괜히 운전도 못하는데 싸돌아 다니다가는
사고쳐서 보험비도 올라가고 사고 비용도
물어줘야 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실력이 생기기 전까지는 혼자서
운전할 생각은 절대 하지 말래요.
큰 돈을 지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사고로 돈이 나가는 건 매우 슬픈 일이므로
장롱면허운전연수는 저에게 필수였습니다.
또 돈을 써야한다는 생각에 우울했는데
운전 연수 비용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일대일 강습 비용으로 이 정도면
합리적인 편인 것 같아요.
전 차를 구입하자마자 연수를 받았는데
자차 연수 비용은 29만원이었어요.
연수를 받을 때 옆자리에 보조브레이크도
따로 달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보험같은 경우는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험으로 커버가 되었어요.
기름값같은 경우도 다 제가 부담해야 했는데
10시간동안 연수를 받으니까
기름값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나름 연비가 괜찮은 경차인 제 차로 받았음에도
기름을 꽤 썼는데 더 큰 차도 연수를 받으면
기름값만 해도 장난 아닐 것 같아요.
업체 차량을 빌리는 비용은 32만원인데
여기에 유류비도 다 포함이에요.
오히려 이게 더 저렴한 것 같기도?
아무튼 장롱면허운전연수 받으시고
싶으신 분들은 가격 참고하세요!
연수를 받는데는 총 10시간이 소요되었어요.
나름 10시간 동안 엄청 다양한 걸 배워요.
1일차에는 기초적인 내용부터 배우기 시작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부분까지 다 설명하면
시간이 아까우니까 바로 말을 해달라고
강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민망하게도 아는 지식이 하나도 없어서
잠자코 열심히 듣고만 있었어요.
오랜만에 운전석에 타는거라
새롭게 느껴지는 것도 많더라고요.
그렇게 기본 설명을 다 들은 후에는
근처에 있는 공터로 이동했어요.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제가 운전을
해서 가야했기 때문에 땀이 완전 삐질삐질 ㅎㅎ
강사님이 너무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옆에서 말씀을 하는데 그게 귀에
잘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공터에서는 운전 기초를 연습했어요.
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당연히
엑셀과 브레이크잖아요.
그런데 초보자들한테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해요.
나름 세게 밟는다고 해서 밟았는데
별로 앞으로 나가지 않아서 더 확
밟다 보면 급발진을 하게 되기도 하고요.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는 어느 정도
밟아야 천천히 감속을 하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아 급정지를
하게 되기도 합니다.
초보운전자분들은 다 이해하실 거예요.
이 페달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한시간 정도는 계속 연습했어요.
지루할 정도로 연습을 반복하고 나니까
느낌이 딱 오는 순간이 와요.
그리고 나서야 도로 주행에 나갔어요.
이미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이 날은 동네를 두 바퀴 정도를 돈 후에
연수를 마쳤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2번째 날에는
바로 도로로 나갔습니다.
나름 하루 운전을 먼저 했다고
자신감이 좀 생긴 날이었어요.
강사님도 딱딱하게 알려주시는 분이 아니라
편하게 느껴져서 연수 자체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었어요.
하지만 편안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도로 사정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차들이 많이 다니는 도로로 가니까
너무 복잡해서 당황스럽더라고요.
차들이 얼마나 많은지 엄청 막히고
도저히 차선 이동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차들이 촘촘히 서 있는데
대체 차선 변경을 어떻게 하라는건지 싶었죠.
강사님이 그걸 해내야 초보운전 딱지를
벗을 수 있는 거라고 ㅋㅋ
연습을 계속 시키셨어요.
어차피 본인이 옆에 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과감히 운전을 하래요.
그렇게 눈 딱 감고 몇번 시도해보고 나니까
좀 괜찮아지더라고요 ㅎㅎ
